나의 이야기

세월이 가면...

창원석심 2018. 2. 12. 12:48

세월이 가면 / 박인환

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

​그의 눈동자 입술은

​내 가슴에 있어


바람이 불고

​비가 올 때도

​나는 저 유리창 밖

​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


사랑은 가고

​과거는 남는것

​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

​그  벤취위에

​나뭇잎은 떨어지고

​나뭇잎은 흙이되고

​나무잎에 덮여서

​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

​지금은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

그의 눈동자 입술은

내 가슴에 있어

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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